그림 같은 바닷길과 영화 같은 골목이 공존하는 곳, 흰여울문화마을로의 작은 여행 어떠세요?
며칠 전, 날씨가 정말 맑았던 아침에 아내와 함께 부산의 숨겨진 보석, 흰여울문화마을을 다녀왔어요. 오전이라 그런지 햇살이 부드럽게 퍼졌고,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골목 사이를 누비고 있더라고요. 사실 저희도 그날 큰 기대 없이 산책하듯 들렀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더 감성적인 풍경과 따뜻한 분위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길 위에서 마주한 다양한 예술 공간들, 그리고 그 속에서 마주친 조용한 삶의 흔적들. 여러분에게 흰여울 마을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흰여울문화마을, 어떤 곳인가요?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 영도구 절영로를 따라 위치한 바닷가 마을이에요. 한때는 낡고 버려졌던 이곳이 2011년부터 새로운 생명을 얻었답니다. 빈집과 폐가를 리모델링해 예술가의 손길이 깃든 공방, 독립서점, 감성 카페로 탈바꿈했죠. 산책길은 영화 ‘변호인’이나 ‘범죄와의 전쟁’에서 본 그 장면들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재미가 있고요. 바다와 함께 걷는 길, 그리고 마을 곳곳에서 만나는 작은 예술품들. 이 모든 것이 흰여울의 매력입니다.

산책 코스 추천과 팁
흰여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책 코스는 단연 절영해안산책로입니다. 중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3km 길이로, 바다와 맞닿은 듯한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죠. 무지개계단과 피아노계단을 지나 흰여울 해안터널까지 이어지는 길도 추천해요. 다양한 포토존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절영해안산책로 | 장승, 돌탑 등 다양한 볼거리 | 오전~점심 시간대 |
흰여울 해안터널 | 일몰 시간대 포토존 | 오후 6시~7시 |

감성 포토존 BEST 3
흰여울마을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정말 많아요. 그중에서도 제가 직접 가본 장소 중 추천하고 싶은 세 곳을 소개할게요.
- 이송도 전망대: 탁 트인 바다와 마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예요.
- 흰여울 해안터널: 해 질 무렵, 황금빛 햇살과 어우러지는 터널은 인생샷을 위한 필수 코스랍니다.
- 무지개 계단: 알록달록 색감이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치기 힘든 스팟이에요.

오션뷰 카페 총정리
흰여울문화마을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멋진 오션뷰 카페들이에요. 골목골목 숨어 있는 이 카페들, 분위기나 인테리어도 개성 있고, 무심코 들어간 곳에서 바다를 마주하며 커피 한 잔 하는 여유… 정말 좋았어요.
흰여울비치 | 분홍 외관, 야외 테라스, 감성 인테리어 | 부산 영도구 절영로 236 |
카페 변호인 | 영화 촬영지, 전좌석 오션뷰 | 부산 영도구 흰여울길 347 |
비블랙(B.BLACK) | 전용 주차장, 흑백 인테리어, 야외 테라스 | 부산 영도구 절영로 202-2 |
맛집 지도와 추천 메뉴
카페뿐 아니라, 든든한 한 끼를 책임져줄 맛집도 다양해요. 흰여울점빵에서 먹은 라면과 토스트는 정말 단순한데도 맛이 깊었고요, 삼진어묵 영도에서는 어묵의 재발견이 가능했어요. 특히 라면은 야외 테라스에서 바다 바라보며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죠.
흰여울점빵 | 라면, 토스트 | 부산 영도구 흰여울길 |
삼진어묵 영도 | 어묵 바, 어묵국 | 부산 영도구 태종로99번길 36 |

주차 팁과 대중교통 이용법
마을 안쪽엔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해요.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올 수 있으니 차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답니다. (주소에 카카오맵 링크가 포함되어 있어요)
- 절영해안산책로 공영주차장 : 영선동 4가 186-66
- 신선3동 공영주차장 : 신선동 3가 112-255
- 시간제 노상주차장 : 약 80면 (이송도 삼거리 ~ 신선동 주민센터, 토·일·공휴일 무료 10:00~18:00)
- 민영 주차장 : 영선동 4가 504
- 버스 노선: 6, 9, 82, 85, 7, 71, 508번 (남포역 출발)
봄이나 가을의 맑은 날, 특히 오전 시간이 가장 쾌적하며 한산하게 즐길 수 있어요.
흰여울 해안터널은 일몰 무렵, 역광을 활용하면 인생샷을 찍을 수 있어요.
경사가 있는 길이 많아 유모차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산책 코스 자체는 아이들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흰여울비치’와 ‘카페 변호인’은 평일에도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 많은 장소입니다.
일부 골목은 폐쇄되었지만 카페 변호인처럼 여전히 운영 중인 공간도 있어요.
흰여울문화마을은 정말 특별한 곳이었어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바다와 예술이 만나고 일상이 예술이 되는 그런 공간이랄까요. 아내와 함께 걷던 그 조용한 골목, 무심코 찍은 사진 한 장, 그리고 뜨거운 라면 한 입까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어요. 혹시라도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마을을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아마 저처럼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흰여울 이야기도 꼭 들려주세요!
아내와 함께 한 흰여울마을 후기 : https://cantabile07.tistory.com/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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